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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영어 할 수 있어!" 를 외치던 야나두에서 갑작스레 야나두 피트니스를 런칭했습니다.
"야! 너도 살 뺄 수 있어!" 정도가 되겠군요.
영어에서 피트니스로의 피봇팅(전환)은 얼핏 보기에 뜬금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야핏 사이클은 공격적으로 광고를 태우고 있고, 꽤 많은 팬덤을 모으고 있죠.

코로나 덕분일까요? 아니면 게임처럼 사이클 타는 형태가 새로워서?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의 비결은 바로, Motivation(동기부여)에 대한 깊은 이해도에 있는 것 같아요.

야나두 영어 교육의 핵심 역량

학생으로, 직장인으로 살면서 해야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 영어도 꼭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야하는 걸 잘 알면서도 쉽게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걸 보면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대다수의 학원들이 스타강사, 쪽집게, 템플릿을 외칠 때 야나두가 외친건 "하루에 10분 씩 매일" 이었습니다. 10분이라면 아무리 귀찮고 피곤해도 아주 잠깐의 노력이면 금방 끝낼 수 있는 짧은 시간입니다. 하루에 두시간씩 해도 모자랄 것 같은 영어가 이렇게 쉽게 해결될까요?

의지가 충만한 첫주에는 두시간씩 하다가도 어느샌가 하루를 빼먹고, 또 하루를 빼먹고, 죄책감에 괜히 영어 교재를 멀리하게되는게 우리의 평생 패턴입니다. 대신 하루에 10분 매일 할 수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대단한 문법을 통달하지는 못하지만 외국인을 만나서 말 한마디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 성취감에 재미를 붙이게 됩니다. 10분이 아니라 20분을 하게되는 스스로를 발견하면 조정석이 더이상 10분!!!을 외치지 않아도 됩니다. 야나두는 그렇게 평생의 은인이 되겠죠.

여기서 알 수 있는 야나두의 핵심 역량은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에 대한 이해입니다.

동기부여에 관한 심리학적 이해UI/UX(화면 구성)에 대한 실험과 개선이 마법처럼 어우러져 야나두라는 서비스가 탄생한 것입니다.

첫째, 출석과 학습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둘째, 잊을수 없도록 학습 알람을 송출합니다.
셋째, 친숙하고 편리한 앱과 쉬운 강의로 거부감을 낮춥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사업이 망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하고 / 생활패턴에 맞게 알람이 나가야하며 / 강의 길이와 컨텐츠 역시 거부감이 줄어들도록 수없이 개선했겠죠.

영어와 피트니스는 하나의 역량을 공유한다.

약 6개월간 야나두 피트니스의 야핏 사이클을 직접 경험해봤습니다. 화려한 상품 설명서에 넘어가 거금을 홀라당 결제했지만 한 점도 후회가 없습니다. 무려 140만원이라는 큰 돈인데도 말입니다. 갖가지 동기부여 시스템으로 사이클을 타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어 놨거든요. 위에서 설명한 야나두 영어와 비슷하죠? 덕분에 허벅지가 돌덩이가 됐습니다. 간단히 설명해볼게요.


먼저, 1년에 최대 52만원, 2년에 총 104만원까지 돌려준다고 해요. 사이클을 타면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줍니다. 미션을 성공하면 더 많은 마일리지를 줍니다. 몸이 안좋은 날에는 출석만 해도 돈을 주니 몸이 나으면 꼭 타야지, 하고 결심하게 됩니다.


마일리지를 쌓으면 앱 내에서 쇼핑도 할 수 있습니다. 한우, 커피, 상품권 등 다양합니다. 돈을 돌려받을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둘째로, 사이클로 경쟁을 할 수 있어요. 10km 완주 기록을 겨루는 CHALLENGE 모드는 기록에 따라 줄을 세우고 뱃지도 줍니다. 하루 세번 열리는 RACING 모드에서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경주를 합니다. 도시에서 유유자적 타는 RIDING 모드 마저도 옆에서 쌩쌩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따라잡히기 싫어 조금 더 밟게 됩니다. 팀을 꾸려서 거리를 누적하고 순위를 다툴 수도 있어요.

벌써 어질어질합니다. 일단 경쟁이라면 이기고보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CHALLENGE 모드 기록 세우다가 몸살도 났어요.


마지막으로, 유캔두라는 앱을 통해 라이딩 인증을 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어요. 사람들에게 내 기록을 내세우고 그에 따라 보상받는 시스템.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꼭 인증해야지' 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비교해보니 정말 비슷합니다. 인스타라면 #동기부여 #매일 #꾸준히 라는 태그로 정리되겠네요.

야핏사이클의 더 자세한 동기부여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나두 '야핏 사이클'이 다이어트를 성공시키는 진짜 이유(마일리지, 피버타임, 핫타임, 365 챌린

21년 7월에 결제해서 타기 시작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때문에 불편하고, 주짓수는 덥고 멀어서 가기 싫고, 달리기는 무릎이 아프며 수영은 코로나 때문에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모든 문제를 한

almacen-bach.tistory.com

 


위에서처럼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얼마 전 읽은 책 덕분입니다. 책 소개하려고 시작한 글인데 길어졌네요.

<온라인 창업 마스터>를 소개합니다.

 


야나두 영어와 야핏 사이클의 핵심 역량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를 여기서 얻었습니다. 책에서는 "Key Success Factor(KSF)"라는 개념으로 한 브랜드의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설명합니다. 글을 읽고 야핏 사이클을 몸소 체험하니 이들의 비결은 동기부여에 있구나, 하고 생각한게 시작이었습니다. 영어 -> 운동 이라는 피봇팅(전환)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습니다. 우연이 아니라면 다음번엔 영양제 구독 솔루션을 출시할지도 모르죠. 매일 꾸준히 먹어야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KSF 외에도 너무나 중요하고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따로 자리를 마련해 제대로 소개해보고 싶네요. 더 자세한 설명을 들고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년 7월에 결제해서 타기 시작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때문에 불편하고, 주짓수는 덥고 멀어서 가기 싫고, 달리기는 무릎이 아프며 수영은 코로나 때문에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모든 문제를 한 큐에 해결해주는 운동의 결정체, 야핏 사이클에 과감히 140만원을 질렀다.

최신형 사이클과 2년치 프로그램 회원권을 포함한 가격이다.

수개월이 지난 지금 허벅지가 돌덩이처럼 변했는데, 그 비결을 간단히 설명해보겠다.

(광고 아님)

 

0. 출석하자마자 마일리지를 준다. (월 최대 9200 포인트)


100 / 100 / 200 / 100 / 100 / 400 / 100 / 100 / 600 이런 식으로 출석할수록 늘어난다.

뒤로 갈수록 보상이 커져서 중간에 100원만 주는 날들도 부푼 가슴으로 로그인하게 만든다.

출석 28일이 다 차면 다시 리셋되는데 누적 28일을 채웠다는 생각에 기분이 꽤 좋다.

솔직히 몸 안좋은날 로그인만 하고 끄는 날도 있긴 하다.

그래도 사이클에 계속 신경이 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1. 사이클을 타면 마일리지를 준다


100m당 1포인트. 정확한 정보를 위해 야나두 피트니스에 문의했다.

 

2. 미션을 성공하면 피버 타임을 준다.(대충 불태워보자!라는 뜻)

시간 내 미션맨 따라잡기, 시간 내 캔디 줍기 등 다양한 미션이 있다.

어느 정도 탄력이 붙어서 달리기 시작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인식하고 미션 할래? 라며 도발하는 창을 띄운다.

같은 속도로 계속 달리다 보면 루즈해지기 마련인데 중간에 한 번씩 도발을 해서 지루할 새가 없다.

미션만 해도 죽을동 살동 겨우 달성하는데 끝나자마자 5초 쉬고 또 뛰란다.

이때 뛰면 마일리지를 100%~500% 주니까 멈출 수가 없다.(피버 타임)

특히 간만에 타러 오면 혼쭐을 내주려는지 500%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악독한 놈들이다.

나쁜 놈들..! 하면서 죽어라 밟고 나면 종료할 때 보너스 마일리지가 쌓여있는 걸 보면서 웃을 수 있다.

1번의 기본 마일리지에 비해 꽤 빠르게 쌓여서 중독성이 상당하다.

 

3. 특정 시간대를 지정하고 그 시간에 타면 추가로 마일리지를 준다. (핫타임)


오전 5시~8시 / 오후 12시~3시 / 오후 8시~11시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사실상 엄청난 아침형 인간이거나 점심 먹고 짬내서 운동하거나 저녁마다 꼬박 집에 들어와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핫타임만 지켜서 살아도 너무 건전하고 부지런한 삶을 살아버릴 것만 같다.

자연스럽게 컨디션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

 

4. 지정된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추가로 보너스를 준다.

예를 들면 "강의 하루 2개 듣기"가 있다.

셀럽 혹은 코치들이 나와서 함께 페이스 조절을 해주는 강의가 있다.

사이클이 처음이거나 어색하다면 초심자용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추가 마일리지를 준다.

 

5. 마일리지를 모아서 쇼핑을 할 수 있다.


CU 10만원권을 12만마일리지에 사야하는 요상한 가격체계다.

대신 신세계 상품권만큼은 10만원권을 10만 마일리지로 살 수 있다.

그래서 최종 목표는 10만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으로 정했다.
6개월 차인 현재, 시작과 동시에 주어진 2만 마일리지를 포함해 총 5만 마일리지를 모았다.

사이클이 처음이라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터라 다른 분들보다는 못 모은 편이다.

그래도 들어갈 때마다 알차게 모이는 마일리지를 보면 기분이 좋다.

 

번외. 365 챌린지를 달성해 27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매월 2만 포인트씩 1년간 적립하면 축하 보너스로 27만 포인트를 준다.

안내를 보니 출석 보너스로 9200원 + 달리기 포인트 10000원(월 적립한도) + 핫타임 800원을 모아서 달성할 수 있다.

10,000 어치를 달리려면 10000*100 = 1,000,000m = 1000km를 달려야 한다.

30일로 나누면 하루에 약 34km를 달려야 한다는 의미.
미션 클리어 후 피버 타임에 조금 더 벌어간다 생각하면 30km 정도라고 잡아도 무방하겠다.



기어 1단으로 달렸을 때 1시간에 1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데 사실상 초심자는 혼자서 하기에 무리가 있다.

우리 가족의 경우 3남매가 각 10km씩 나눠서 매일 달리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정도..



매월 2만 포인트 + 27만 포인트를 더해 1년간 51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나면 글쎄, 이미 다이어트는 성공 아닐까?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일단 목표만 세워도 가슴이 꽤 두근거려서 가족들을 설득하게 된다.

 



한줄평
돈에 미쳐서 미친 듯이 달리다 보면 어느새 살이 빠져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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