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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7월에 결제해서 타기 시작했다.

헬스장은 마스크 때문에 불편하고, 주짓수는 덥고 멀어서 가기 싫고, 달리기는 무릎이 아프며 수영은 코로나 때문에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모든 문제를 한 큐에 해결해주는 운동의 결정체, 야핏 사이클에 과감히 140만원을 질렀다.

최신형 사이클과 2년치 프로그램 회원권을 포함한 가격이다.

수개월이 지난 지금 허벅지가 돌덩이처럼 변했는데, 그 비결을 간단히 설명해보겠다.

(광고 아님)

 

0. 출석하자마자 마일리지를 준다. (월 최대 9200 포인트)


100 / 100 / 200 / 100 / 100 / 400 / 100 / 100 / 600 이런 식으로 출석할수록 늘어난다.

뒤로 갈수록 보상이 커져서 중간에 100원만 주는 날들도 부푼 가슴으로 로그인하게 만든다.

출석 28일이 다 차면 다시 리셋되는데 누적 28일을 채웠다는 생각에 기분이 꽤 좋다.

솔직히 몸 안좋은날 로그인만 하고 끄는 날도 있긴 하다.

그래도 사이클에 계속 신경이 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1. 사이클을 타면 마일리지를 준다


100m당 1포인트. 정확한 정보를 위해 야나두 피트니스에 문의했다.

 

2. 미션을 성공하면 피버 타임을 준다.(대충 불태워보자!라는 뜻)

시간 내 미션맨 따라잡기, 시간 내 캔디 줍기 등 다양한 미션이 있다.

어느 정도 탄력이 붙어서 달리기 시작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인식하고 미션 할래? 라며 도발하는 창을 띄운다.

같은 속도로 계속 달리다 보면 루즈해지기 마련인데 중간에 한 번씩 도발을 해서 지루할 새가 없다.

미션만 해도 죽을동 살동 겨우 달성하는데 끝나자마자 5초 쉬고 또 뛰란다.

이때 뛰면 마일리지를 100%~500% 주니까 멈출 수가 없다.(피버 타임)

특히 간만에 타러 오면 혼쭐을 내주려는지 500%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악독한 놈들이다.

나쁜 놈들..! 하면서 죽어라 밟고 나면 종료할 때 보너스 마일리지가 쌓여있는 걸 보면서 웃을 수 있다.

1번의 기본 마일리지에 비해 꽤 빠르게 쌓여서 중독성이 상당하다.

 

3. 특정 시간대를 지정하고 그 시간에 타면 추가로 마일리지를 준다. (핫타임)


오전 5시~8시 / 오후 12시~3시 / 오후 8시~11시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사실상 엄청난 아침형 인간이거나 점심 먹고 짬내서 운동하거나 저녁마다 꼬박 집에 들어와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핫타임만 지켜서 살아도 너무 건전하고 부지런한 삶을 살아버릴 것만 같다.

자연스럽게 컨디션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

 

4. 지정된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추가로 보너스를 준다.

예를 들면 "강의 하루 2개 듣기"가 있다.

셀럽 혹은 코치들이 나와서 함께 페이스 조절을 해주는 강의가 있다.

사이클이 처음이거나 어색하다면 초심자용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추가 마일리지를 준다.

 

5. 마일리지를 모아서 쇼핑을 할 수 있다.


CU 10만원권을 12만마일리지에 사야하는 요상한 가격체계다.

대신 신세계 상품권만큼은 10만원권을 10만 마일리지로 살 수 있다.

그래서 최종 목표는 10만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으로 정했다.
6개월 차인 현재, 시작과 동시에 주어진 2만 마일리지를 포함해 총 5만 마일리지를 모았다.

사이클이 처음이라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터라 다른 분들보다는 못 모은 편이다.

그래도 들어갈 때마다 알차게 모이는 마일리지를 보면 기분이 좋다.

 

번외. 365 챌린지를 달성해 27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매월 2만 포인트씩 1년간 적립하면 축하 보너스로 27만 포인트를 준다.

안내를 보니 출석 보너스로 9200원 + 달리기 포인트 10000원(월 적립한도) + 핫타임 800원을 모아서 달성할 수 있다.

10,000 어치를 달리려면 10000*100 = 1,000,000m = 1000km를 달려야 한다.

30일로 나누면 하루에 약 34km를 달려야 한다는 의미.
미션 클리어 후 피버 타임에 조금 더 벌어간다 생각하면 30km 정도라고 잡아도 무방하겠다.



기어 1단으로 달렸을 때 1시간에 10km 정도를 달릴 수 있는데 사실상 초심자는 혼자서 하기에 무리가 있다.

우리 가족의 경우 3남매가 각 10km씩 나눠서 매일 달리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정도..



매월 2만 포인트 + 27만 포인트를 더해 1년간 51만 포인트를 적립하고 나면 글쎄, 이미 다이어트는 성공 아닐까?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일단 목표만 세워도 가슴이 꽤 두근거려서 가족들을 설득하게 된다.

 



한줄평
돈에 미쳐서 미친 듯이 달리다 보면 어느새 살이 빠져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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