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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이썬과 SQL수업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여러번 시도했다가 뭔가 손에 익지 않아 그만뒀었는데,

클래스101에서 할인받아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서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2주를 채 못가던 제가 이번에는 변수, 조건문, 반복문, 함수, 리스트까지 큰 어려움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설마 나 재능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손쉽게 예제를 따라했던 것 같습니다.

 

 

기존 수업들과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공부하는가? 에 대한 명확한 답이 있다.

수업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SQL과 파이썬 데이터 분석 풀패키지, 비트코인, 부동산, 주식도 분석해보기!>

제목을 보면 이 수업을 들으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자산 증식을 목표로하는 30대 초반으로서 부동산과 주식은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인데,

주변에 누구 하나 제대로 분석해서 투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데이터 드리븐 투자를 하게된다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수업 후반부에는 자동 투자봇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저에게 너무나 적합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알아서 사고 팔아주는 프로그램이라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수익을 확인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할 것 같습니다.

 

종합해보면 지금 수업에 쏟는 시간과 노력은 너무나 가성비 좋은 투자인 셈입니다.

그래서 챕터 하나하나 들을때마다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기운이 납니다.

무료했던 일상에 괜한 설렘을 주기도 합니다.

WHY?가 분명하니 행동에 망설임이 없고 어려운 순간에도 한 번 더 도전하게 됩니다.

수업을 기획하신 강사님의 큰그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2. 두 번 세 번 들을 각오로 듣는다.

수업 초반부에 강사님이 여러번 강조합니다.

"50%만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어라."

그말은 곧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고, 욕심을 부리면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완전히 고수가 되는 것 보다, '이런게 있구나~' 라는 식의 전체적인 맥락과 구조를 이해하는데 힘을 쏟기로 한 것이죠.

 

평소 학습량이 늘어나면 카테고라이징이 잘 안되서 내용이 뒤죽박죽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잘하고싶다는 생각이 클수록 힘을 쏟아내다 어느새 황천포에 빠져있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그러다 한 번씩 가벼운 마음으로 챕터 외우기에 힘을 쏟은 적이 있는데, 그럴때면 학부에서 1등을 하거나 A+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분류해서 정보를 저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한결 가벼운 마음가짐이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초보자들의 마음을 잘 아시는지 실제 커리큘럼도 가볍게 구성하셔서 머리에 힘주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3. 맥북으로 코딩을 해서 변수를 없앤다.

사실 파이썬 전반부는 수능을 준비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수학이나 영어처럼 정보를 하나의 약속된 형태로 기록하는 것 뿐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여러번 포기했던 것은, 저의 Window 운영체제 때문입니다.

폴더명이 한글이면 프로그램이 켜지지 않는 컴파일러 때문에 곤욕을 겪기도 하고,

오랜시간 사용해서 꼬인 컴퓨터 설정 때문에 프로그램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려고 앉았는데 샤프심이 자꾸 부러지고, 책상이 흔들리고, 에어컨이 안나오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수업은 보통 알고리즘에 대해 가르치고 컴퓨터 오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도 어려웠고요.

그래서 포기한게 수차례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저희 누나의 오래된 맥북을 빌렸습니다.

2013년형으로 나이는 좀 먹었지만 iOS 특성상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윈도우로 접근하는 것보다 장애물이 적어서 빠르게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도 iOS를 기반으로 수업을 하시다보니 같은 환경이라는데서 묘한 안도감을 얻었습니다

클릭하는 버튼도 다 똑같아서 불필요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마무리

위의 세가지 이유 덕분에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퀀트 투자>라는 멋진 목표를 언젠가는 이룰 수 있도록 한 챕터씩 알차게 배워보겠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퀀트 투자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투자에 진심인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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